마이구미 포도 제로 슈거, 쥬시쿨 제로. 오리온·빙그레 제공
마이구미 포도 제로 슈거, 쥬시쿨 제로. 오리온·빙그레 제공

[뉴스클레임]

식품업계가 헬시플래저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제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저칼로리와 저당을 내세운면서도 기준 제품의 맛은 유지해 먹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은 당 걱정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마이구미 포도 제로 슈거’를 출시했다.

마이구미 포도 제로 슈거는 무설탕 제품으로, 시중 젤리류 대비 칼로리를 30% 낮춰 부담을 줄였다. 마이구미 본연의 풍부한 포도맛과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구현해 ‘제로는 맛이 없다’는 통상의 편견을 깼다.

제로 트렌드가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젤리의 주 소비층인 20대 여성들이 당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1년여 전부터 제로 라인업을 준비해왔다. 

기존의 원료 및 배합비를 변경하고, 풍부한 과일맛을 느낄 수 있도록 자체 향료를 개발하는 등 30년 넘게 쌓아온 오리온만의 젤리 개발 기술력을 집약해 완성했다. 

빙그레(대표이사 전창원)는 당 성분이 제로인 유산균 음료 신제품 2종 ‘쥬시쿨 제로(자두·파인애플)’를 출시했다.

신제품 ‘쥬시쿨 제로(자두·파인애플)’는 쥬시쿨의 상큼한 맛은 그대로 살리되, 당 함량이 0g인 제로 슈거 제품이다. 또한 100ml 당 3.6kcal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건강을 생각한 유산균 음료이다.

최근 빙그레는 빙과류는 물론 발효유 시장에서 제로 슈거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산균 음료로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제로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겨울 대표 간식 '호빵'도 건강 트렌드를 품었다.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계열사 SPC삼립은 당 함량을 0.9g(호빵 1개 기준)으로 일반 제품 대비 90% 이상 줄인 ‘저당 단팥호빵’을 출시했다.

저당 단팥호빵은 ‘발효미(米)종 알파’와 탕종 공법으로 쫄깃한 식감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삼립이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저당 제품에 대한 선호가 전 연령 고르게 분포된 가운데 2030세대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삼립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저당 라인업 확대를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디저트39’와 손잡고 저당 간식 시리즈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디저트39와 손잡고 ‘저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2종을 먼저 선보였다. 저당 모나카는 바삭한 모나카 과자 안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샌드형 아이스크림으로 당류가 단 1g만 함유돼 기존 모나카 상품들과 비교해 25%까지 당을 감소시켰다.

부드러운 샌드형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 있는 냉장 디저트 ‘디저트39 저당 초코 크림롤’과 ‘디저트39 저당 딸기 크림롤’도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저당 콘셉트 ‘디저트39 우유’ 4종(초코, 커피, 딸기, 바나나)도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 일반적인 가공유의 평균 당 함량과 비교해 30% 이상 낮췄다. 당은 낮췄지만 달콤하고 진한 맛을 구현해냈다. 

업계 관계자는 "혈당 관리, 저당 식단 등 건강에 관심이이 높은 틀네드를 반영해 당과 칼로리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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