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헬시플래저·저속노화 트렌드 겨냥

[뉴스클레임]
식품업계 내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저당 등 건강에 부담을 줄인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업계는 단맛을 즐기면서도 당류 부담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관련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설탕이 없어도 부드러운 단 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출시했다.
커피믹스의 원재료 중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슈거’의 기준인 식품 100g 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시켰다.
또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해 고유의 커피향은 그대로 구현해 설탕이 없어도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SPC그룹(회장 허영인) 던킨은 밸런타인데이 시즌 도넛 2종을 2월 이달의 도넛으로 출시했다.
신제품은 ▲초코링 도넛 ▲베리 초코 듀얼하트 2종으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저당 원료를 사용해 선보였다.
‘초코링 도넛’은 당 함량 0.5% 미만의 제로 슈가 초코를 코팅한 링 도넛이다. ‘베리 초코 듀얼하트’는 당 함량 5% 미만의 로우 슈가 딸기・초코 필링을 넣고 제로 슈가 초코 코팅으로 마무리한 듀얼 필드 도넛이다.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는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 등 2종의 빙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빙과업계 중 최초로 0 칼로리 아이스바를 출시하는 등 '헬스&웰니스' 빙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콘 및 패밀리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신제품 2종은 온 가족이 즐기는 ‘국민 아이스크림’인 기존 ‘월드콘 바닐라’와 ‘티코 밀크초코’의 진한 바닐라 향과 유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에 대한 걱정은 줄였다.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은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당류를 식약처 고시 세부 분류별 평균값 대비 최대 85.7% 저감했다.
롯데웰푸드는 신제품으로 나와 가족을 위한 건강 간식을 찾는 2040세대 소비자를 공략한다. 향후 SNS를 통한 마케팅 프로모션과 인플루언서 체험단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한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당 함량을 낮춘 잼과 소스도 주목할 만하다.
팔도(대표이사 권성균)는 HERO(헤로)社의 저당 잼 3종을 단독 판매한다. 제품은 3종(딸기, 복숭아, 블루베리&라즈베리)으로 선보인다.
3종 모두 풍부한 과육을 함유했다. 내용량의 50% 이상을 제철에 수확한 신선한 과육으로 채웠다. 딸기 등 주재료인 과일은 가공을 최소화해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저당 설계도 특징이다. 설탕 대신 대체당(糖)을 사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저당 표시 기준을 충족한다. 자사 일반 잼과 비교해 칼로리를 75% 낮춰 섭취 부담을 줄였다.
동원홈푸드(대표이사 이영상)는 당 함량을 낮춘 비비드키친(VIVID KITCHEN) 저당 소스 2종을 출시했다.
비비드키친 저당 소스 신제품은 홀스래디쉬, 갈릭디핑 등 2종으로,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활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이 2g에 불과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비비드키친 홀스래디쉬소스는 서양 고추냉이를 8.5% 사용해 알싸한 매운 맛이 특징이며, 사워크림이 함유돼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비비드키친 갈릭디핑소스는 고소한 마요네즈와 개운한 마늘의 풍미가 어우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제로 푸드 등이 식품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기존 맛은 유지하고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들을 저당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