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생 피살사건에 애도 물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비통함으로 초등학생 사망 애도"

사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사진=전국교육공무직본부

[뉴스클레임]

대전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이하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천사 같았을 한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더 깊은 비통함이 밀려온다. 가슴이 찢기고 무너져내릴 유가족에겐 또 감히 어떤 위로를 할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가 충분히 애도하고 충실히 이후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같은 학교 8세 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건물 2층 돌봄교실에서 10~20m 정도 떨어진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교사 C씨가 A양의 할머니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C씨는 자신이 한 범행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천사 같았을 한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더 깊은 비통함이 밀려온다"면서 "국가와 교육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혹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나 혼란이 없도록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조사해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애도에 소홀하거나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 않을지 조심하고 또 조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 교육에 앞서 아동의 안전은 학교는 물론 전체 사회가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UN 아동권리협약은 '가능한 한 최대한도로 아동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약속하고 있다. 나아가 '안전과 위생분야, 직원의 수 및 적격성은 물론 충분한 감독 면에서 기준에 따를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상으로 국가와 사회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국가는 가능한 역량을 다해 안전한 학교를 위한 운영체계와 안전 복지를 완비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집단적 혐오가 아닌 성숙한 자세로 교훈을 배우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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