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200곳 노점상 사라져.… 노점상 단속 규탄 기자회견 개최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뉴스클레임]

11일 오전 9시 30분, 동대문구청 앞에서 ‘동대문 노점상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동대문구 노점 생존권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추운 날씨에도 노점상과 시민대책위는 “‘국민의힘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가난한 사람들과 노점상에 대한 탄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장인숙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동대문중랑지역연합회 지역장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되는 날씨에도 구청은 지난 3일 노점 매대를 자체 정비하라고 계고장을 붙이고 다녔다"며 "먹고 사는 민생고가 우선이지만 미관상 보여주는 것이 먼저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200곳이 넘는 노점상을 철거했다며 마치 그것을 본인 최고의 업적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최영찬 위원장은 “마냥 행복해야 할 새해가 밝았지만, 계엄세력의 횡포로 나라가 혼란스럽다"며 "국가정보원 출신의 이필영 구청장은 단속을 위해 ‘특별사법경찰’ 제도를 동원해 노점상과 도시빈민을 탄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구청장이 자신의 재선을 노리고 도시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것으로 즉각 중단하고 폐지할 것을 요청했다.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11일 오전 동대문구청 앞에서 진행된 '2025 동대문구 노점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빈민운동가

이미 동대문구청은 청량리 지역 노숙인들의 쉼터가 되어주던 ‘밥퍼’에 대한 철거를 시도하려다 법원에서 제동을 받은 바 있으며, 청량리를 중심으로 일대 휘경동, 이문동의 철거민들을 외면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시민사회단체의 규탄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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