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상행동 "헌재, 8:0 전원 일치 파면 선고해야"

[뉴스클레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광주 시민사회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국민의 명령이다. 헌법재판소는 8:0 전원 일치 파면을 선고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광주 186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은 3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여망대로 8:0 탄핵 인용하라. 이것이 헌법재판소에 내려진 국민의 명령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따.
광주비상행동은 "21세기,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적인 민주주의를 꽃피웠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에서 친위쿠데타에 의한 불법 계엄령이 내려졌다는 것 자체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국민 대부분은 사태가 120일 넘게 계속되리라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내란 세력의 눈치를 보고, 내란 세력이 장악한 국가권력은 국민의 뜻을 배신하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복귀를 도모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은 헌법재판소에 묻고 있다. 헌법재판소를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나. 87년 국민이 피 흘리며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낸 헌법재판소가 여전히 유효한 수단인가"라며 "이마저도 해내지 못한다면, 헌법재판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8:0 전원 일치 판결은 헌법재판소가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 과정에서 그 존재 필요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것이다. 8:0 전원일치 파면 인용 판결은 헌법 수호의 길을 내팽개친 공권력의 배신 때문에 갈라지고 찢긴 대한민국을 통합할 최소한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내일 11시 5000만 국민이 한마음으로 염원하는 말이며,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말이다. 헌법재판소에서 들려올 말은 이것 말고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