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동원 "배추농사 투자 있다면 알려주길"

[뉴스클레임]
국민의힘이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배추 투자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월 450만원 수익이 생기는 배추농사 투자가 있다면 국민께 알려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김동원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배추 투자론’이 시중의 화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원 대변인은 "그는 청문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강 모씨로부터 월 450만원의 유학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그건 배추농사 투자 수익금이었다'고 밝혔다. 전 부인이 2억원을 투자해 수익금 명목으로 월 450만 원씩을 받았다는 취지"라며 "몇 차례 월 450만원을 받았다는 건지, 입을 다물고 있어 투자수익률을 계산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이 정도면 거의 로또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부러워 할 정도라면, 대체 배추농사에 어떻게 투자하면 그런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계신 국민께 소상히 공유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기간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호텔 경제학’과 김민석 후보자의 ‘배추 투자론’을 앞세우면 대한민국 경기도 곧 좋아질수 있지 않겠나. 투자에 밝은 사람일지라도 국가채무가 얼마인지 모를수 있다. 나라 살림살이에 꼭 필요한 국가예산도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나라의 국정과 살림을 통괄해야 하는 총리 후보자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국가채무비율을 묻는 질문에 마지못해'“20~30% 정도'라고 답했다.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7.4%이다"라며 "아마 본인의 채무관계가 정상적이 아니고, 그때 그때 말을 바꾸어야 하는 일이 반복되니 국가채무나 국가예산은 머릿속에 집어넣지 않은 모양이다"라고 했다.
김동원 대변인은 "더욱이 채무비율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수치이지만, 국가예산은 고정적 수치이므로 모르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라며 "국가채무와 예산에 관심도 없는 김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면밀한 수치와 분석도 없이 국정을 마구잡이식으로 운영하는 ‘맹탕 총리’ 모습을 봐야하는 우리 국민들은 대체 무슨 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