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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관은 고사하고 여성가족부에 조사를 받아야 할 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온통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강선우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소속 보좌진들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모자라 이번에는 초선 의원 시절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두 차례 진정이 제기됐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며 "5년의 의정 활동 전체가 '을과의 전쟁'으로 점철된 갑질의 역사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다른 무엇도 아닌 사회적 약자, '을'에 대한 연민과 공감 능력이다"라며 "을의 입장에 공감하기는커녕 을에 대한 횡포를 일삼아 온 사람을 기어코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한다면 민주당 스스로가 여성가족부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갑질 가해자를 장관으로 옹립하는 것이 여성가족부를 만든 과거 민주당 정부의 정체성과 보좌진들의 자긍심을 짓밟아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인지 스스로 되물어보라"며 "약자들을 위한다며 탄생한 정권이 가장 처음 하는 일이 약자들의 삶을 유린한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