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사장 김동환), 해외 공략 가속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 인도 시장 공략

[뉴스클레임]
국내 빙과 기업들이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동남아, 인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K-아이스크림을 알리며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6550만달러(약 89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1% 늘었다.
연도별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을 보면 2021년 3850만달러(약 525억원)에서 2022년 4470만달러(약 609억원), 2023년 5530만달러(약 754억원)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에는 5320만달러(약 725억달러)로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6000만달러를 넘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올해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사장 김동환)는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빙그레의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빙그레는 2023년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전년 매출액의 3배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빙그레는 호주 시장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워스(Woolworths), 콜스(Coles) 등 호주의 메인스트림 채널에 식물성 메로나가 입점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빙그레는 2007년부터 태국에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메 마켓(Gourmet Market), 푸드랜드(Foodland), 맥스 밸류(Max Valu) 등 태국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며 빙그레 전용 냉동고를 비치 태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THAIFEX(태국 국제식품박람회) 국제 식품 박람회에 참여, 박람회를 방문하는 참가자들에게 빙그레 주요 제품들을 홍보했다. 이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 향후 수출용 바나나맛 우유 신제품 출시 등 제품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는 '크런치바'로 인도 빙과 시장을 공략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3월 메가브랜드 ‘돼지바’를 현지화해 개량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Krunch(크런치)’바 3종(요거트 베리,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을 출시했다. 지난 2월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K-아이스크림’이다.
Krunch바는 80ml 용량에 60루피(한화 약 1000원)로 현지 일반적인 아이스바 판매가격이 20~30루피 수준임을 감안할 때 2배에서 3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나,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 루피(한화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출시한 월드콘보다 약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최근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 인디아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한다.
기존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를,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통합으로 북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지역 커버리지를 보유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