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대표 이선영)·11번가(대표이사 박현수)·롯데마트(대표 강성현)·아워홈(대표 김태원) 등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로 고객 확보 나서

CJ온스타일(대표 이선영)은 기존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바로도착'이라는 신규 브랜드로 전면 개편하고, 당일도착 상품의 주문 마감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연장한다. 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대표 이선영)은 기존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바로도착'이라는 신규 브랜드로 전면 개편하고, 당일도착 상품의 주문 마감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연장한다. CJ온스타일 제공

[뉴스클레임]

유통업계가 '퀵커머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배송 서비스 고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즉시 배송 니즈 증가에 맞춰 서비스 차별화와 지역 확대를 통해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대표 이선영)은 '바로도착' 서비스로 빠른 배송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후 1시까지 주문해도 당일 도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1번가(대표이사 박현수)는 8월 '슈팅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빠른 배송으로 주말 쇼핑족을 공략하고 있다. 주말에도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대표 강성현)는 제타(ZETA) 브랜드로 구독형 배송 서비스 '제타패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정기 구독 모델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면서도 빠른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아워홈(대표 김태원)도 아워홈몰에서 '오늘도착, 내일도착' 서비스를 실시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당일배송과 익일배송 옵션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퀵커머스 시장 확대가 소비자 행동 변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를 2025년 5조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제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문화가 정착되면서 당일 배송 서비스 이른바 '퀵커머스' 시장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상품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유통업체들은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빠른 배송 서비스의 핵심 장점은 고객 만족도 향상과 재구매율 증가다. 즉석 배송을 통해 고객의 즉시적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퀵커머스 운영에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된다. 1~2시간 내 배달하기 위해서는 도심 내 물류센터(MFC)를 구축해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빠르게 피킹하고 포장해야 한다. 여기에 배달을 담당할 배달기사도 빠르게 확보해 최적의 운송 경로를 통해 배달해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단순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초기 투자비용은 크지만 장기적으로 고객 락인 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유통업계의 퀵커머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 속도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 상품 다양성, 가격 경쟁력 등 다각도의 차별화 전략이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