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대표 이지영)·신세계인터내셔날(각자대표 윌리엄 김, 김홍극)·무신사(대표이사 박준모) 등 인턴십과 공감 마케팅 강화

[뉴스클레임]
올해 국내 채용 시장은 신입 채용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입 채용 비율은 2.6%에 머문다. 이 같은 ‘채용 한파’에 대응해 한국P&G, 신세계인터내셔날, 무신사 등 대형 유통·패션 기업들이 실무 중심 인턴십과 Z세대 공감 마케팅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P&G(대표 이지영)는 올해 상반기 채용 전환형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5명의 인턴을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본부로 초청, 글로벌 경험과 실무능력 강화 기회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턴십을 통한 실무 중심 역량 강화와 정규직 연계가 핵심이며, Z세대와 소통하는 브랜드 활동도 활발히 전개한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모델에 기용해 젊은 층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각자대표 윌리엄 김, 김홍극)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K-뷰티 브랜드 ‘어뮤즈’ 인수 후 비건·웰니스 철학을 앞세워 일본,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연작’ 브랜드 역시 배우 노윤서를 모델로 내세워 스킨케어 ‘스킨 퍼펙팅’ 캠페인을 펼치며 젊은 층을 공략 중이다. 아울러 디지털마케팅 인턴십을 통해 실무형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이사 박준모)는 2025년 전 분야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한편 10월 도쿄 시부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 ‘무신사 팝업스토어’를 열어 일본 Z세대와 직접 소통한다. 80여 개 브랜드 참여, 다양한 K-패션을 선보이며 ‘의도적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과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국내 유통·패션업계가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전략은 ‘실무 중심 인턴십’과 ‘Z세대 공감 마케팅’이다. 실무형 인재 육성은 채용 한파 속 신입 구직자에게 경력 기회를 제공하며, 공감 마케팅은 감성·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Z세대와 연결고리를 넓힌다. 이들 기업의 인턴십과 마케팅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Z세대는 긍정적 사고와 개인 맞춤 경험을 중시한다”라며 “실무 능력 강화와 브랜드와의 정서적 소통은 새로운 인재 확보와 소비자 충성도 증대의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