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두나무 오경석 대표가 'UDC 2025'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자산이 단순 '버블'을 넘어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아마존 사례에 빗대 새로운 기술의 '투기' 논란은 진화 과정이며, 미국 또한 비트코인 ETF 승인 등 제도권 편입을 통해 이 산업 육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은 약 5400조원으로, 한국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약 3000조원)을 넘어섰다. 오 대표는 돈의 역사가 곧 신뢰의 변화였음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중앙기관 개입 없이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신뢰를 보증하는 시대를 열었다고 진단했다. 중남미 사례처럼, 낮은 수수료의 스테이블코인이 현실 금융과 연결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인터넷과 AI 혁명이 미국 빅테크 주도였던 것과 달리, 블록체인 혁명은 아직 초기 단계다. 오 대표는 연간 현물 거래량 1740조 원(국내 1위, 글로벌 Top 4)을 기록하는 업비트의 유통 역량을 활용해 한국이 '공세적 포지션'으로 글로벌 K-금융을 주도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두나무는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금융 친화 블록체인 '기와(GIWA) 체인', 통합 '기와 월렛', 글로벌 '트래블룰 솔루션', 기관용 '업비트 커스터디' 등으로 미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미래의 금융, 한국에서 시작하겠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는 K-금융을 두나무가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기사
박규리 기자
hjpark@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