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오비맥주(대표 배하준)·롯데칠성(대표 박윤기), 브랜드 체험·포토존·팝업 라운지 총동원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 맥주업계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 맥주업계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뉴스클레임]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페스티벌이 맥주업계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했다. 하이트진로는 가을 소비자를 겨냥해 대형 브랜드체험형 행사를 열고, 오비맥주와 롯데칠성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심형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마곡 MCT 페스티벌’에 참여해 ‘테라 로드 비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테라 생맥주를 비롯해 참여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 포토존과 게임존도 마련된다. 저녁 시간에는 대중가수들의 콘서트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최근 서울역 광장에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개최했다. 무알콜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워 주·야간 페스티벌 형태로 운영했으며, Z세대 유입 확대에 주력했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한 브랜드 체험 공간과 실시간 포토존은 SNS 공유를 염두에 둔 구성으로,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클라우드’ 브랜드를 앞세워 주요 축제 시즌에 맞춰 팝업형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홍대, 성수 지역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한정판 전용잔과 시음권을 제공해 소비자 재방문을 유도했다. 또한 현장 결제를 앱 쿠폰 적립과 연동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으로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이벤트가 단순한 시음회를 넘어 공연·체험, 한정 굿즈를 아우르는 복합형 페스티벌로 진화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특정 연령층을 겨냥했지만 이제는 가족 단위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섭할 수 있는 구성이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지역 상권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상생 마케팅 기조도 업계 전반에 자리 잡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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