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보단 SKT·LG유플러스 파격 프로모션 눈길

[뉴스클레임]
아이폰17 시리즈 출시를 맞아 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파격적인 혜택 경쟁에 돌입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아이폰17·아이폰 에어·프로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Lucky 1717’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어팟맥스, 애플페이 티머니(96만원), 여행지원금(200만원) 등 총 1717명에게 풍성한 경품이 제공되며, ‘클럽 iPhone 17’ T멤버십 래플과 2030 선호 제휴 7개사의 할인 및 쿠폰(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 등) 행사가 연말까지 지속된다. 2년 뒤 단말기 반납 시 출고가의 50%를 보상하는 ‘안심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70% 보상패스’로 2년 뒤 기기 반납 시 출고가의 70%까지 보상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환급 혜택을 내세운다. 파손폰도 보상 가능하며, 사전예약 고객 선착순 1000~1500명에겐 256GB 가격으로 512GB로 용량 업그레이드, 최신 에어팟 4 무상 지원, 최대 15만원 추가 할인, 제휴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U+알뜰폰 자급제 이용 시에도 최대 30만원 할인과 다채로운 멤버십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반면 KT의 아이폰17 출시 혜택은 경쟁사 대비 다소 아쉬운 측면이 두드러진다. 선착순 경품(에어태그, 애플워치SE3, 벨킨 충전기 등)은 수량이 한정돼 접근성이 낮고, 대부분의 경품이 선착순 500~3000명 한정에 이용 연령이나 조건 제한이 붙어 청년층 외 고객에게 혜택 폭이 제한적이다.
단말기 할인의 경우 KT는 지원금이 분할 적용되어 즉시 할인보다는 월별 할인액이 작고, 24~36개월 장기 약정 가입 시에만 추가 지원금이 최대치로 제공된다. 실제 출고가 대비 실질 할인율도 복잡하게 계산되며, 현금성 페이백·번호이동 추가 지원 등 즉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SKT, LG유플러스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카드사 캐시백과 핸드폰 쿠폰 역시 예년에 비해 할인 폭이 줄었다는 소비자 불만도 나타난다.
KT 혜택은 장기 약정과 일부 선착순 이벤트, 특정 연령과 충성 고객 우대에 치우쳐 일반 구매자 입장에서는 ‘혜택 체감’이 부족할 수 있다. 단말기 보상 프로그램이나 멤버십 할인 역시 경쟁사 대비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소비자는 실구매가와 가입 조건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