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엔비디아 1000억달러 투자·아이폰17 판매 호조 호재
반도체·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두각

[뉴스클레임]
코스피가 23일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와 애플 신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81포인트(0.60%) 오른 3489.4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32%) 상승한 877.1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4원 하락한 1391.2원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0.14%) 상승한 4만6381.5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39포인트(0.44%) 오른 6693.75, 나스닥종합지수는 157.50포인트(0.70%) 상승한 2만2788.98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가 상승이 전체 증시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손잡고 10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93% 급등했다. 애플도 신형 아이폰17 시리즈의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4.31% 상승하며 기술주 랠리를 견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애플 판매 호조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는 움직임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며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두각을 나타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웨스턴디지털은 각각 5%대 상승했고, 인페이즈 에너지도 EV 충전기 신제품 출시와 주요 지수 편입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아마존은 규제 리스크와 물류창고 총격 사건 여파로 주가가 1.7% 하락하며 10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채권·외환·원자재 시장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5%로 보합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는 최근의 강세를 마무리하며 97.5 아래로 하락했다. 유가는 소폭 밀려 WTI가 배럴당 62.34달러, 브렌트유는 6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금값은 온스당 3746.07달러로 1.7% 뛰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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