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80명 대규모 승진… 포스코·GS·DL 등 조직개편 예고

[뉴스클레임]

주요 건설 대형사들이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실적 악화에 맞서 안전 관리 강화와 신사업 확대, 현장 실행력 중심의 대규모 경영진 쇄신과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사진=HD현대
주요 건설 대형사들이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실적 악화에 맞서 안전 관리 강화와 신사업 확대, 현장 실행력 중심의 대규모 경영진 쇄신과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사진=HD현대

건설업계 대형사들이 연말 경영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대규모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24일 부사장 7명, 전무 20명, 상무 53명 등 총 80명의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건설사업본부 운영 안정화와 해외 사업 확대를 목표로 실행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재 재배치를 단행했다. 그룹은 연말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년도 사업계획과 조직 구조 재설계를 예고했다.​

포스코, GS건설, DL이앤씨, 태영건설 등 주요 건설사는 11월과 12월에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과 경쟁 심화,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는 사업본부를 통합하고 직급을 단순화하는 구조 개편과 조직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관리 조직 강화와 신사업 중심의 부문 확대, 젊은 인재 발탁, 성과 중심 인사 기조도 핵심 전략이다.​

DL이앤씨는 조직과 직급 체계를 축소해 현장관리 중심의 효율적 운영을 모색하고 있다. GS건설과 태영건설도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직급을 단일화해 현장 품질관리 인력을 강화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집중한다. 포스코 계열은 사업본부 내 안전경영 전담팀 확대와 친환경·미래사업 중심의 전략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실적 감소와 시장의 변동성, 자본조달 부담은 경영진 교체와 조직 전환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책임경영, 내부 통제와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업계 인사 시즌의 주요 흐름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 교체와 조직 슬림화, 인재 세대교체가 경쟁과 위기관리 속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지점으로 떠올랐다. 현장 실행력을 갖춘 인물 중심의 조직 재편과 안전관리 강화가 올해 인사 시즌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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