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불확실성에 위험회피 확산… 외환·금 시장 요동
달러인덱스 100 돌파, 투자심리 급속 냉각

[뉴스클레임]
위험회피 심리가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환율과 금이 동시에 휘청였다.
5일 오후 1시 5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으면서 1450원선에 육박했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시장을 압도했다.
환율은 1446원대에서 1449원대까지 변동폭을 넓히며, 4월 11일 장중 고점(1457원) 기록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재확인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 자금 이동과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100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와 환율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 시장도 동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후 1시 50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약 3930달러로, 국내 금거래소에서는 순금 한 돈 매입가가 80만5000원까지 내렸다. 최근 중국의 부가가치세 환급 종료 정책도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장 불안정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및 환율 변화와 각국 정책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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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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