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부 실적 고른 개선… 목표주가 20만원으로 상향
신사업 효율화·해외 확장 성과에 주가 모멘텀 강화

[뉴스클레임]
대신증권이 10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3분기 연결 매출이 4118억원(전년동기대비 +14.9%), 영업이익이 569억원(+52.7%)으로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매출 비중이 큰 ETC(전문의약품)는 2253억원을 기록, 우루사와 릭시아나 등 주요 품목이 각각 196억원(+11.0%), 276억원(+10.3%)으로 안정 성장했다. 펙수클루는 220억원(-2.6%)으로 재고 영향에서 벗어나 점진적 회복세가 관찰됐다.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은 Thync 효과 반영으로 128억원(+58.6%)의 매출이 집계됐다. 설치 후 매출까지 발생하는 래깅 구조에도 10월 기준 병상 규모가 1만3000개로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2만 병상 돌파가 기대된다. 구독형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영업이익률이 최대 30%까지 레버리지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나보타는 남미와 중동 수출 증가로 553억원(+16.3%)을 달성했다. 미국 파트너사 Evolus 점유율은 14% 수준에서 유지됐다. 필러·톡신 번들 판매, 유럽 시장 필러 확장도 추가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OTC(일반의약품)는 437억원(+27.1%)으로 다이소 유통 채널을 통한 건기식 판매 고성장과 우루사 등 일반약 회복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비만치료제 및 IPF 신약 개발도 순항했다. 9월 진행된 GLP-1 마이크로니들 패치 국내 1상(n=72)은 2026년 주사제 대비 생체이용률 비교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1개월투여)는 내년 상반기 국내 임상 진입이 목표다.
IPF(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은 글로벌 2상에서 환자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2027년 초 중간 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웅제약이 내년부터 비만 패치 임상 결과, Thync 사업 확장, 펙수클루 중국 진출 등 다양한 긍정적 모멘텀에 힘입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희영 애널리스트는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14.5% 오른 20만원으로 높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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