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12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뉴스클레임]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 포기 논란의 중심에 선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2일 사의를 밝혔다. 항소 포기 결정을 둘러싼 검찰 내부의 책임 공방과 사퇴 요구가 거세지자 사실상 책임지는 모양새다.

노 대행은 지난 7월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그러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발표 이후 평검사급 연구관에서부터 대검 과장, 검사장급 참모진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으로 항의와 설명 요구가 이어졌다. 

일선 검사장·지청장들도 항소 포기의 근거를 명확히 밝히라는 입장문을 내는 등 집단적 반발이 확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 대장동 핵심 인물의 1심 판결에 일부 무죄가 포함돼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법리 판단을 위해 항소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나 대검 수뇌부는 법무부와 협의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노 대행 해명에도 불신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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