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5조6500억…전년 대비 66% 증가
대신 “2026년 영업이익 18조 기대…목표가 6만4000원”

[뉴스클레임]
대신증권이 14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5조4300억원)에 부합했다”며 “연료비 절감과 발전믹스 개선으로 실적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7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전기판매 매출이 5.8% 증가했지만, 판매량 증가는 1.1%에 그쳤다. 발전자회사 석탄발전소 가동률은 69.1%로 9.1%포인트 상승했고,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LNG·석탄 가격과 전력도매단가(SMP) 하락으로 연료비와 외부전력구입비가 각각 18.2%, 4.1% 감소했다.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조6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450억원 개선돼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도 1조8200억원을 기록하며 2조7900억원 늘었다.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5조1400억원(1300%↑), 순이익은 5조7300억원(690%↑)에 달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조9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민호 애널리스트는 “LNG와 석탄 가격, SMP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6년 영업이익은 18조1800억원으로 26%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산정은 2026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9만216원을 적용한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 기준이다. 국내 전력사업 가치 32조7000억원과 해외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부문 8조1000억원을 합친 적정가치 40조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허민호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낮지만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며 자본 확충이 예상된다”며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배당성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2025년 별도 기준 순이익이 6조8600억원, 배당성향 20% 가정 시 주당배당금(DPS)은 2140원,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4.3%”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수원의 미국 원전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경우, 해외 원전 EPC 사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과 유사한 규모의 미국 내 AP1000 건설 프로젝트 참여가 예상된다"며 “한수원이 북미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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