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 약화에 코인시장 상승 동력 흔들
공포지수 25로 급락… 투자심리 ‘얼음’

14일 오후 2시 비트코인이 1억 5000만원선 아래로 하락하며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셧다운 우려 속에 투자 심리가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뉴스클레임DB
14일 오후 2시 비트코인이 1억 5000만원선 아래로 하락하며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셧다운 우려 속에 투자 심리가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비트코인이 1억500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14일 오후 2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4999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2% 넘게 빠진 수치다. 10월 중순 기록했던 1억7000만원대 고점에서 약 12%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고, 셧다운 장기화로 유동성 위험이 높아지면서 기술주와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크게 확산됐다. 현물 ETF 시장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고 있고, 기관 중심의 대형 거래가 주춤해지며 상승세를 뒷받침하던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약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외 거래소 기준으로도 10만달러 방어에 실패하며 주요 지지선이 무너졌다. 시장 내에서는 9만3000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중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만에 7% 넘게 빠져 450만원대로 하락했다. 솔라나 역시 21만원선에 머물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리플은 일부 현물 ETF 승인 소식에 상대적으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0만달러 이하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투자자 공포·탐욕지수 역시 2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시장은 미국 정부 셧다운 해소, 연준의 정책 변화, 현물 ETF 흐름 등 추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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