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부가 부품 수요에 힘입어 2년 연속 이익 성장 전망
상승 여력 35%… “IT 부품 톱픽, 믹스 개선 효과 본격화”

17일 KB증권이 삼성전기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삼성전기
17일 KB증권이 삼성전기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삼성전기

[뉴스클레임]

KB증권이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AI 관련 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산출됐으며,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18%(자기자본비용 9.49%, 세후차입비용 2.15%, 60개월 조정 베타 1.11)가 적용됐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35.4%로 분석됐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가 비수기에도 성수기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라며 “AI 서버와 전장용 부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IT용 부품의 계절성이 완화되고,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2025년 4분기 매출을 2조81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1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8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7.8% 수준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매출 12조5700억원, 영업이익 1조1800억원(영업이익률 9.4%)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애널리스트는 “AI 기반 고부가 제품 수요 급증으로 MLCC와 패키징 기판 사업의 가동률과 제품 구성(Product Mix)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익 성장세도 한층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빅테크 기업 중심의 AI 투자 확대가 서버·네트워크용 고부가 부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MLCC와 패키징 기판 산업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MLCC의 경우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저가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어, 업계 1위 무라타(Murata)의 컴포넌트 부문 수익성(3분기 영업이익률 28.8%)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를 IT 부품 업종 내 ‘톱픽(Top Pick)’으로 제시하며 “전방산업 성장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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