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끝낸 매도세 확산… 가상자산 시장 전반 약세장 진입
금리 인하 기대 약화·해킹 악재 겹치며 불안 심리 확산

[뉴스클레임]
올해를 달군 상승 랠리는 자취를 감췄다. 17일 오후 2시 20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3910만원까지 밀려, 한 달 전 기록한 최고가 대비 15% 넘게 하락했다. 지난 2월 1억700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시세는 최근 연일 미끄러지며 연초 기대감과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415만1000원까지 내렸고, 전일 대비 3% 가까이 떨어졌다. 리플과 솔라나,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은 ‘김치프리미엄’이 2%대로 낮아진 점을 들어, 단기 과열과 가격 격차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해석은 분분하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등 다양한 악재가 투자심리를 크게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익 실현을 노린 매도세와 기관 자금 이탈, 레버리지 청산 등 복합적인 매물 출회가 하락 폭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 역시 고개를 든다.
이날 업비트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약 20% 줄었고, 거래 심리도 한층 더 식었다. 고점을 기록했던 주요 종목마저 박스권 이탈 이후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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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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