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경총 해체."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뿔이 났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 노동조합은 19일 오후3시 서울시 마포구 대흥역에 위치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앞에서 재벌개혁, 노동개악저지, 사회대개혁 쟁취를 주제로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 얘기하던 문재인정부가 역주행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손을 뿌리치고 국정논단과 정경유착의 공범인 재벌의 손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라는 미명 하에 진행되고 있는 노동 개악은 모두 재벌의 청부입법"이라며 "저임금, 미조직,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더 싸고 손쉽게 착취하려는 재벌을 개혁하지 않으면 노동존중사회는 결코 없다"고 경고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재벌과 극우정당, 보수언론은 청산되지 못한 일제의 잔재이자 군사독재의 산물"이라면서 "박근혜와 함께 청산돼야 할 재벌적폐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수찬 이마트노조 위원장은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는 노동자들을 거수기로 세우려는 의도"라며 "2000년에 국제노동기구(ILO)협약 비준을 통해 노사 당사자가 최저임금 결정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최저임금을 논의해왔는데 그것이 역행하는 것"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최가 없다. 문제는 재벌"이라며 "저임금 구조를 고착화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촬영 및 편집=신봉철 기자
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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