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분수대 앞 기자회견…나경원 대표 “대통령 사과만이 진정한 국정을 야당과 함께 이끌어가는 것”/ 심재철 의원 “대통령의 입 김의겸 불법특혜대출 꼭 수사해야”

“각종 비리와 갑(甲)질로 국민을 우롱하고 무능한 부실금융에 반성은커녕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정권을 강력 규탄한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9일 오전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의 전면개편을 요구했다. 또 청와대의 무능과 부패에 대해 문재인대통령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해서는 사퇴를, 김의겸 전 대변인은 수사할 것을 주장했다. 주영훈 경호처장에 대해서는 경질이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나경원 원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수석의 경질은 물론 오만하고 불통하고 그리고 야당을 무시하는 청와대 전면 개편해 달라, 도대체 그동안 비서실장은 뭐했고, 정무수석은 뭐했습니까? 청와대 개편하고 문재인대통령께서 사과하는 것이 진정으로 야당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라며 “4월 국회에서 강한 투쟁을 통해 국민과 함께 갈 것”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심재철 의원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났다”며 “박근혜정권 4년 9개월 동안 인사청문회보고서 채택 안 된 사람 11명이었다. 문재인 정권은 벌써 13명이다. 1년 10개월 밖에 안 됐는데, 그렇다. 이대로 둘 수 없다. 자유한국당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의겸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었다. 대출 끼고 집을 샀는데, 대출 10억이 나올 수 없어 서류를 조작해서 권력대출, 특혜대출을 받았다”며 “기자시절에는 온갖 고운 말로 부동산 불법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의 기조는 앞장서 투기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청와대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에 나섰다. 10억 대출 한 달 이자만 330만원이다. 개발이 된다. 반드시 투기로 왕창 번다는 확신이 없이는 할 수 없었다. 정권은 불법 특혜대출 사안에 대해서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편집=김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