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유통=박규리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MZ세대는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매하는 과정을 즐기고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는 등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MZ세대의 소비 파급력이 커지자 유통업계는 이들의 소비 니즈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오늘의집’과 협업해 가을 캠핑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굿즈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캠핑 굿즈는 ‘롤 테이블’과 ‘티타늄 머그’ 등 총 2종이다. ‘롤 테이블’은 간편하게 접었다가 펼칠 수 있는 휴대용 테이블이다. ‘티타늄 머그’는 티타늄 소재의 본체에 나무 소재의 뚜껑을 더해 보온성을 높였다. 

이번 프로모션은 15일부터 시작되며, 쿼터 사이즈 이상 구매 시 2종의 상품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사전 예약 첫날에만 2만5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배스킨라빈스’와 ‘오늘의집’ 이색 만남에 캠핑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리온은 ‘가을 과자 사진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가을에 수확하는 농작물인 고구마, 고추, 쌀 등을 활용한 신제품 ‘오!구마’, ‘고추칩’, ‘구운쌀칩’ 등과 가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3종 가운데 한 제품과 함께 가을 감성을 촬영한 뒤,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자신이 인증한 가을 과자를 1박스씩 증정한다. 오는 24일까지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는 2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프리미엄 크림 케이크 ‘몽쉘’을 활용한 ‘몽슐랭 로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행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 지역 맛집의 대표 제품과 ‘몽쉘’ 브랜드 간의 컬래버리에션이다. 

이번 ‘몽슐랭 로드’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인기 도넛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함께 한다. 롯데제과는 노티드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밤을 사용해 노티드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몽블랑’에서 영감을 받아 디저트 콘셉트로 만든 ‘쁘띠몽쉘’에 적용했다. 

‘쁘띠몽쉘 마롱 몽블랑 케이크’는 ‘쁘띠몽쉘’을 구성하는 달콤한 겉부분과 속부분의 시럽, 크림 등에 고소하면서 담백한 ‘마롱’을 활용했다. 제품 케이스에는 ‘노티드’ 고유의 스마일 디자인을 전면에 적용하고 주원료인 밤 캐릭터를 삽입하는 등 이번 컬래버 제품의 콘셉트를 표현했다.

‘몽슐랭 로드’ 프로젝트를 기념하기 위해 제품 구매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구매 인증 사진과 필수 해시 태그를 함께 올리면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는 내달 7일까지 진행되며, 100명을 추첨해 ‘몽쉘 X 노티드 피크닉 캠핑 키트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맛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 그 이후까지 즐기는 새로운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를 살피며 일상에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이색 이벤트,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