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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임금융=조현지기자]  라임, DLF 등 금융권에서 펀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간 문제의 펀드들에 대해선 긴 시간 끝에 수사가 마무리 되고, 처벌도 진행됐지만, 여전히 소송 중에 있는 건도 있다. 또한 이외에도 또 다른 투자형 해외 펀드에 대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많다. 검찰이 하나은행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은 2017년 말부터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를 1500억원 가량 판매한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 하기 시작했다.

해당 펀드는 2019년 말부터 상환 연기가 시작됐고, 문제점이 알려진 지 오래됐지만 수사가 연일 미뤄지다 이제야 진행된 것이다.

앞서 펀드투자자들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과 자산증권사들을 고발한 바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검찰이 늑장을 부려 수사가 느려지고 있다면서 이들 금융사를 재고발했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사고는 금융권에서 터진 하나의 펀드 사고에 불과하다. 5년 동안 금융권에선 여러 사고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5대 펀드 사고가 있다.

5대 펀드는 이탈리아 헬스케어, 라임, 디스커버리, 옵티머스, 헤리티지다.

우선 라임 펀드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다. 우리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이 대표적인 판매사다. 이들은 판매 과정에서 펀드의 부실을 숨기고 안전한 펀드라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투자자들은 우리은행 등이 고객들을 상대로 불완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환매 중단된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사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대표적인 곳이다.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펀드에 대해 내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강행했다.

하나은행도 디스커버리 펀드와 연루돼 당시 경찰은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고에도 하나은행이 관련 있다. 검찰은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의혹과 관련해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했다.

옵티머스 사태는 5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금융사고다. 하나은행은 당시 옵티머스 펀드가 사기인지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세간의 비판을 피하는 건 불가피했다.

헤리티지 펀드 사고는 라임, 옵티머스처럼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에 봉착한 사태다. 국내 판매액은 5000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이 펀드 판매사로 연루돼 있다. 실질적 원금보장이라는 은행들의 주장과 달리 해당 펀드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피해자들은 사기 펀드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1년 4개월여 만에 하나은행을 압수수색 하는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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