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임금융=조현지 기자] 20대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58.8%가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조사가 지난달 있었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20대 알바생 10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투자를 시작한지 3개월~6개월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고 ‘1년 정도’ 19.5%, ‘1개월~3개월 미만’ 18.2%, ‘6개월~9개월 미만’ 12.2%, ‘9개월~1년 미만’ 9.3%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90.7%는 계속 주식투자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 알바생도 71.5%가 앞으로 주식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 직원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게임업계 직장인은 79.2%가 주식 투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전문 취업포털 게임잡이 게임업계 직장인 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했다.
이들은 81.6% ‘게임업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어서’라는 이유가 60.2%를 차지하고 있었다.
법인보험대리점 리치앤코가 지난달 오픈서베이에 의뢰, 수도권 20~3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30세대 직장인 가운데 83%가 주식·부동산·펀드·가상화폐 등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주식 직접투자 88.2%, 가상화폐 34.8%, 펀드 등 주식 간접투자 28%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에는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도 11.6%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젊은층은 투자 자금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는 이른바 ‘빚투’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층의 올해 상반기 신규 신용거래융자 신규대출이 38조7000억 원에 달했다. 2017년 23조6000억 원, 2018년 30조8000억 원, 2019년 32조300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빚에 의존한 투자는 ‘단타매매’가 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상환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층은 투자 경험 면에서도 상주투자자보다 뒤질 수밖에 없다. 그 바람에 소위 ‘상투’를 잡게 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