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노동=천주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누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이하 민주우체국본부)가 전국우정노동조합과 우정사업본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단체협약 체결 만 3년이 지나도록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고 지연시켜 3만여 명의 우정노동자가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우체국본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우정단체협약 체결 지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1년 넘게 교섭을 지연시키고도 아무런 불이익 없이 퇴임하는 박종석 전 우정사업본부장을 규탄하며 빠른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에 나선 공공운수노조 김태균 부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균 부위원장은 “단체협약은 노동자들의 권리”라며 “과기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도대체 어떤 근거와 규정으로 단체협약을 외면하고 있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하에 비정규직 정규직화 되지 못하고, 그 노동권은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외에도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우정사업본부가 노동자의 헌법인 단체협약체결을 지연시키는 것은 말도 안 되며, 과기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승묵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위원장은 “책임의무를 다해야 하는 과기부 장관이 앞장서서 단체협약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또한 이를 관철시킨 과제로서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해 반드시 요구안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선포했다.

주요기사
- [영상] 민주우체국본부 우정사업본부 규탄… 무기한 천막농성
- [포토] 기다림은 끝, 우정노동자들 총력투쟁 선포
- [포토] '단체협약 정상화, 창구단일화제도 폐기' 촉구
- [포토] 민주우체국본부,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단체협약 정상화하라"
- [포토] "단체협약 체결 방관하는 우정사업본부 규탄"
- [포토] "3년이나 기다렸다, 하루빨리 단체협약 체결하라"
- [포토] 민주우체국본부, 우정단체협약 체결 지연 규탄
- [생생발언] 현장서 교섭참여노조 활동이 위축된 이유
- 발등에 불 너도 나도 ESG경영… 11년전부터 소외계층 지원 나선 그들
- [생생발언] "반노동 막말 반복, 윤석열 대통령 후보 자격 의문"
- [생생발언] “청년들 일상 지우는 윤석열, 즉각 사과하라”
천주영 기자
manzano00@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