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청약 10만여명 몰려, 정당계약도 순항…새해 규제로 신규 공급 난항 전망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조감도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조감도

 최근 '생숙'이란 약칭으로 부동산 수요자들에게 익숙해진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의 열기가 부산 해운대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수개월 사이 해운대에 위치한 생활숙박시설 거래가가 훌쩍 뛰고, 신규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규제가 예고되며 내년부터 생활숙박시설의 신규 공급 자체가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관련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에 따르면 2019년 엘시티와 함께 들어선 생활숙박시설 '엘시티더레지던스' 전용 205.21㎡는 지난 8월 56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 지난 이달 16억원 이상 뛴 73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용 면적 기준 평단가로 환산하면 3.3㎡당 1억1774만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청약 접수 결과 총 238실 모집에 10만 건이 넘는 건이 접수돼 평균 455.4 대 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고 경쟁률은 3232.3대 1을 나타냈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 22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정당 계약이 순항하고 있고 프리미엄이 붙으며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 전언입니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저층에도 꾸준한 문의가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운대 생활숙박시설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해양 관광 레저 개발 호재가 많은 뛰어난 입지인데다 아직 규제에서 다소 자유로운 '틈새 시장'인 점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해운대의 경우 엘시티를 중심으로 고급 주거시설과 해양관광레저시설 개발이 속속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국제회의복합지구'가 조성되고 있고, 인근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내년부터는 생활숙박시설도 신규 승인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추가 DSR 규제로 인해 가격 부담도 더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투자자들이 연말에도 몰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생활숙박시설 투자를 진행하려는 수요자들이 희소성과 미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해운대로 향하는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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