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최초 'H-안전지갑제도' 시행

건설 현장에서 잦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매일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치지만 현실은 현장 노동자의 사망 소식이 더 많다. 무늬만 안전을 강조한 건설 현장이 결국 대형참사를 낳는다. 건설사들이 현장 노동자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더 강력히 시행해야 하는 이유다. 일부 건설사는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근로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시상형 현장 근로도 시행한다. 업계의 귀감이 될 전망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근로자에게 무재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안전 관리를 독려하는 ‘H-안전지갑제도’를 시행한다.
‘H-안전지갑제도’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안전수칙 준수 ▲법정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을 할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각 달성 항목에 대한 안전 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다.
해당 제도는 ‘21년부터 운영방안을 확정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올해 1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분기 내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근로자는 현대건설에서 제공하는 H-안전지갑 플랫폼에 가입한 후, QR체크인 등 현장근무 확인을 통해 일별 최소 100포인트에서 최대 1,600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1:1 비율로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전환이 가능하며, 네이버 쇼핑 및 네이버 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 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단, 작업 중 사고 발생 및 불안전한 행동 표출 시에는 기존 가중치 포인트는 초기화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H-안전지갑 제도 시행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의식 내재화 및 안전 관리 솔선수범을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로 안전하고 행복한 현장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