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공법이란 첨단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 및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20~50%의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 과정에서 소음·분진이 적고 폐기물도 덜 발생해 최근 차세대 친환경 건설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현장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건설 안전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국내 모듈러 주택은 6층 이하의 저층 규모에 한정됐는데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중고층 모듈러 국가 R&D 연구단과 협력해 국내 최고층(13층)에 특화된 설계, 제작, 운송 및 시공 기술을 사업에 구현 할 계획입니다.

이달 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인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을 본격 착공하면서입니다.

26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서 경기도시개발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현대엔지니어링·금강공업)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수행하는 주택건설 사업입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원에 지상 13층, 전용면적 △17m2 102가구 △37m2 4가구 등 총 10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23년 초 입주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 중인 중고층 모듈러 국가 R&D 연구단(국토교통부 지원)의 실증사업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주택사업의 노하우와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해 온 모듈러, 스마트건설 분야의 기술을 결집시켰습니다.

특히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시킨 업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한 건설신기술 제770호에 기반한 노하우 및 다양한 프로젝트의 구조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서울 내 최고층·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모듈러 주택사업 '가리봉 구(舊)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모듈러)'도 성공적으로 건립해 고층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복안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찍이 미래 건축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에 돌입해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습니다.

SH∙LH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다수의 OSC(Off-Site Construction) 국가 R&D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 풍부한 기술을 축적해 왔습니다.

또 전사 기술개발 조직인 스마트기술센터를 신설하면서 시공 무인화, 설계 자동화 달성을 위해 로보틱스·AI(인공지능)·빅데이터·ICT(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R&D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ESG 경영 등 환경부하 저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 모듈러 건축은 미래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모듈러 공법을 지속 연구·개발해 국내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건설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