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설날 맞이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설날 맞이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설날 맞이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민중행동이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민중들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불평등을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민중행동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설날 맞이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들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불평등을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대선에 내 이야기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야 거대 정당 대선 후보들이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서민 등 민중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민들은 힘든데, 돈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은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며 대물림되고 있다”면서 “‘더는 못 참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줘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산업구조의 재편으로 일자리를 잃고 명절에도 간부들이 돌아가며 농성장을 지켜야 하는 노동자들이 있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애쓰는 노동자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유진 진보대학생넷 대표는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올해는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바꾸기 위해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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