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브랜드 유일의 쿠페 SUV인 르노삼성자동차 XM3가 약진하고 있어 인기 비결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1월 생산·내수·수출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7월 이후 4년 6개월 만입니다. 여기에는 XM3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전체 생산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르노삼성의 1월 내수 실적은 44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으며, 수출 실적은 8837대로 237.5% 뛰었습니다.

이에 따른 생산 실적도 1만43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1% 늘었습니다.

1월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반도체 수급 차질 여파로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외 시장에서의 XM3의 약진이 더 두드러진다는 평가입니다.

르노 뉴 아르카나로 수출 중인 XM3는 해외에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월 XM3 수출은 7747대가 선적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7.6% 늘어난 것입니다.

내수 시장에선 1월 한 달 간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141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 결과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XM3는 지난해 12월부터 판매 실적 2위를 탈환해 지키고 있습니다.

3월 출시 예정인 2023년형 모델에 대한 예약 대수도 사전 예약 시작 한달여 만에 1927대를 기록 중입니다.
 
현재 2023년형 XM3 예약 고객 중 3000명에게는 차량 안에서 주유소, 편의점, 카페, 식당 등의 상품을 주문 및 결제하고 수령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인카페이먼트 쿠폰이 제공됩니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 속에서도 빠른 출고를 약속으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2023년형 XM3는 연식변경 모델로 최상위 트림인 인스파이어(INSPIRE) 트림을 추가했습니다.

윈드 노이즈 저감을 위해 차음 윈드 쉴드 글라스를 기본 적용해 정숙성을 높였으며,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안전 지원 콜 서비스도 추가한 게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