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근길 지하철 탑승 투쟁을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를 향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특수분과(이하 전국특수분과)가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냈다.

전국특수분과는 29일 성명을 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필두로 보수 양당을 비롯한 정치 기득권들 사이에서 장애인에 대한 혐오발언이 범람하고 있다. 이는 장애계의 요구와 투쟁의 맥락뿐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저항권 행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지원 활동을 저해하는 열악한 임금체계 및 근무 형태 개선, 부족한 연수 기회 보장 등의 요구와 평등한 교육권 보장을 위한 전장연의 요구가 맞닿아있다며 함께 차별에 저항하는 동지적 관계로서 지하철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특수분과는 “전장연의 투쟁은 비단 이동권 보장만이 아니라 교육권과 탈시설 및 장애인거주권 등을 포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하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며 ”오늘날의 투쟁은 국제협약을 비준하고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하지 않는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 구조적 차별에 저항하는 투쟁은 모든 시민의 공동체인 사회의 공적 인프라 설계에서 배제되었던 동료 시민들의 권리를 복원하고자 하는 공익 추구 투쟁이다. 정권과 거대 정당들이 더 이상의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장애인 권리 예산을 조속히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