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알고 있거나 알려고 노력한다면 이준석의 추태와 비난은 도저히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이준석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

광주 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장애인 단체 시위를 비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인권 보장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장애인정책연대, 광주장애인총연합회,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29일 오전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시민 갈라치기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온전히 보장하는 법과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 대표는 SNS에서 장애인 단체 시위를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만으로 축소했다. 또 ‘시민을 볼모로 삼아 지하철에서 장애인 교육과 탈시설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을 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은 2002년 이명박 시장이 한 것으로 20년째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라며 “이 대표의 비난이 시위에 참여하는 장애인을 향한 폭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장애인 인권 보장을 위한 고민과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그 시작은 이수위원회와 장애인 단체의 논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