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CPTPP 추진 규탄 한국농어민 긴급 기자회견

전국 농어민 단체가 제대로 된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대한 불통 행정을 이어가는 정부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CPTPP저지한국농어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개방을 지향하는 CPTPP는 가입 시 그동안 체결된 어떤 FTA보다 농수산업 부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후쿠시마산 농식품 수입이 본격화 될 경우 국민 먹거리 안전마저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피해 산업 종사자와 농식품 소비자에 대한 배려 없이 임기 내 가입신청을 마무리 짓기 위해 무리하게 국내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지난 4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했지만, 또다시 경제부총리 주재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CPTPP 관련 내용이 중점으로 다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입신청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CPTPP 가입에 속도를 냄에 따라 비대위는 260만 농어민의 생존권과 5000만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사수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CPTPP 가입을 계속 강행한다면 우리 농수산계는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강력한 대외투쟁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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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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