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 매일 결의대회 4일차
[뉴스클레임=김동길 기자]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가 매일 ‘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복궁역 지하 2층에서는 단식농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시청 앞에서는 발달장애인 정책을 요구하는 1인 선전전이 펼쳐지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 인수위원회 앞에서는 부모연대의 매일 결의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권리보장’이 적힌 조끼를 입은 부모연대 관계자들이 인수위 앞에 섰다. 이들은 ‘낮활동 지원체계 구축’을 비롯한 ‘지원주택 등 주거유지서비스 도입’, ‘지원고용 확대 및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 확대’, ‘실효성 있는 통합교육 지원대책 수립’, ‘소득보장 체계 구축’, ‘탈시설 권리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부모연대 대구지부 전은애 지부장도 참석했다. 그는 “시설에 갇혀있는 90%에 가까운 사람들이 발달장애인들이다. 이들은 시설에서 정한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하고, 이름을 적어야만 개인 속옷을 제대로 입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전은애 지부장은 “우리나라에는 특수교육법이 있다. 특수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적혀있는데, 발달장애인 자녀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시설에 가거나 집구석에 갇히게 된다”면서 “24시간 지원체계 구축도 이러한 이유에서 촉구하는 것이다. 부모가 살아온 평범한 삶을 자녀도 살아갈 수 있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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