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노조와 대화로 정의로운 산업전환 해법 찾아야”
[뉴스클레임]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윤석열 정부에 정의로운 산업전환 실현을 위한 노정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스탠다드’와 ‘법치’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가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오는 29일 금속노조 위원장과 국무총리가 마주하는 노조와 정부의 공식 교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가 정부에 노정교섭 제안과 함께 전달한 3대 의제는 ▲전환기 위기로부터 노동자·취약계층 보호 방안 마련 ▲재벌 중심 독점체제·불평등 해소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노조할 권리 보장 등이다.
금속노조는 “기후위기와 기술 발전으로 산업구조의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협약과 국내법에도 명시된 ‘정의로운 전환’이 한국의 금속산업에서 제대로 실현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현재 자동차산업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래차 전환은 고용불안을 초래하고 저임금·불안정 노동을 확대하면서 전환 과정에 노동의 참여는 배제하는 기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요구하는 노정교섭이 ‘정의로운 전환’을 금속산업에서 실현하기 위함임을 강조하며 “지금이야말로 정부와 노조가 산업정책의 방향을 놓고 대안을 만들 때이다. 노조와 함께 산업전환의 시대, 변화의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구성원과의 대화를 거부하며 대기업이라는 승자가 다시 승리하는 기업국가를 만들 것인지, 노동자의 참여 속에 모두가 모두를 위해 일하는 공동체를 만들지 정부는 결심해야 한다. 답은 노동이 참여하는 정의로운 산업전환, 노정교섭의 길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