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3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진행

[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재개됐다. 기획재정부와의 간담회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전장연은 1일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 모여 지하철을 탑승해 사당역을 거쳐 삼각지역으로 이동했다.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서울역 스마트워크 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함께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 참석 하에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기획재정부가 2023년 예산 수립을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부처 예산안을 기준으로 기획재정부의 설명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는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간담회를 종료했다.

1일 오전 지하철 4호선 서울역 사당·오이도 방면에서 진행된 전장연 ‘제3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사진=김동길 기자
1일 오전 지하철 4호선 서울역 사당·오이도 방면에서 진행된 전장연 ‘제3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사진=김동길 기자

전장연은 “기획재정부와의 간담회를 ‘혹시나’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출근길에 지하철을 탔지만 기획재정부에게 기대했던 것이 공허할 정도로 부질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다시 한번 출근길 시민분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게 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해 다시 출근길 지하철을 타게 됐다”며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권리를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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