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친인척 채용, 민간이 해외 순방 동행 등을 강력히 규탄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대표와 원내대표단 및 의원들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NATO 비선외교와 대통령실 사유화의 경위를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밝혔다.

진 부대표는 “한 민간인이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외교일정 전체를 기획했다. 공직에 임명되지 않고 단지 최고 권력자와 친분을 내세워 공무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비선이다”라며 “민간인이 국가 1급기밀을 취급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선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의 정상외교가 무자격자의 비선에 의해 농락당하게 됐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무엇이 잘못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가운영체계를 무너뜨린 비선외교사태의 전말을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또한 비선외교에 대한 내부의 지적을 묵살하고 이 비선을 대통령전용기에 탑승시켜 동행케 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범계 의원은 “‘기타수행원’이라는 이름으로 비선에게 기획을 시키고 대통령과 동행할 수 있음에 놀랐다. 이것이 이들이 비선실세라는 것을 공공연하게 알리는 유능한 국정 농단의 방법이다. 비선실세 비즈니스를 이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