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사서교사 정원 확보 촉구 기자회견… “사서교사 정원 동결 반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 앞에서 열린 ‘사서교사 정원 확보 촉구 기자회견’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 앞에서 열린 ‘사서교사 정원 확보 촉구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연대’(이하 공동연대)가 사서교사 선발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연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에 따라 공립학교 사서교사 선정경쟁시험 선발인원이 확보되도록 사서교사를 증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안전부는 정부 인력의 통합활용정원제 도입 과정에서 ‘중장기교원수급계획’이란 명분으로 교원의 정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사서교사 수는 타 비교과 교원 수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한국도서관정보학회장은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1만1741개 학교의 정규 사서교사 배치율은 11.2%에 불과하다. 사서교사는 감축 대상이 아니라 증원해야 할 전문 교원이다”라며 “모든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배치해 올바른 독서 및 미디어 리터리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미 어린이책시민연대 공동대표는 “2023년 임용이 0명이라는 발표는 학교도서관에 대한 이 나라의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디지털 미디어 시대 속 문해력과 읽기 중요성이 강조되며 학교 도서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사서교사 증원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는 오히려 교육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정준 공무원노조연맹 교섭본부장은 “학교에 도서관이 있지만 정규 선생님을 배치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사서교사 확충을 요구하는 건 법에 있는 약속을 이행하라는 것인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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