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채소류·육류 보관 주의 당부

[뉴스클레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와 조리식품의 취급과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8일 식약처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지난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 493건 중 발병원인이 밝혀진 식중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인 22.1%(109건)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 대부분 집중됐고, 8월에 가장 많이 발생(54건, 40%)했습니다.
동물의 대장 내에 흔하게 존재하는 병원성대장균은 장마 등으로 가축의 분뇨 또는 퇴비 등이 환경에 유출될 경우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고, 가축의 도축과정에서 고기에 이행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채소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고기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채소를 세척 후 냉장보관하지 않고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세척 전보다도 세균수가 더욱 증가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음식점에서 75건(43%)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환자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5262명(77%)으로 가장 많이 발병했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폭염 일수가 많은 8월은 병원성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과 같은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며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의 조리종사자는 조리복을 입은 채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씻기, 가열조리‧교차오염 방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