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윤석열 정부 규탄, 쌀값 폭락 대책 마련하라”

[뉴스클레임] 기후재난으로 인한 식량위기가 극에 달하며 전 세계적으로 식량주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살농정책을 일관하며 쌀값 폭락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보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밥상 물가 탓하며 살농정책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쌀값 폭락 대책 즉각 마련하라” 등을 외쳤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쌀값 폭락 대책 촉구 공동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쌀값 폭락 대책 촉구 공동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절에 쌀값만 떨어졌다. 요즘 뉴스에서 아나운서가 ‘4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라 말한다. 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전망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키워낸 쌀이 사람들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먹거리를 키워낸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 없다”며 “존중을 돈으로 나타낼 수 없는 일이지만, 최소한의 생계비는 보장돼야 한다. 이는 농민의 목숨과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돈으로 모든 가치를 매기는 세상에 쌀값이 이렇게 패대기쳐지는 것은 쌀에 대한 가격문제가 아니라 농민과 농업에 대한 존중의 문제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한국농업을 걱정하고 식량위기 시대 식량안보를 챙긴다면 하루빨리 제대로 된 수확기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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