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주연대 등 ‘DX KOREA’ 중단 촉구

20일 오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20일 오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뉴스클레임]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DX KOREA 2022’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민주연대, 녹색당, 녹색전환연구소,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피스모모 등은 20일 오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인무기를 사고파는 죽음의 시장, DX KOREA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디펜스 엑스포가 주관,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등이 후원하는 DX KOREA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 열린다. 

이들 단체는 “무기 거래의 현장인 무기박람회가 사실은 살상을 담보로 하며, 전쟁과 인권침해를 부추긴다는 사실은 철저히 감춰진다”며 “무기박람회의 축제 같은 분위기가 가리는 것은 이곳에서 팔려나가는 무기가 실제로 사용되는 곳의 풍경이다. 전시장의 멋진 무기는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파괴와 고통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상 신무기 개발과 무기 생산 및 수출은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안보 딜레마를 불러오며 모두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 무기 거래는 이 시대의 또 다른 세계적 과제인 기후위기를 불러온다”며 “누군가의 이윤이 누군가의 죽음을 낳는 피의 거래와 죽음의 잔치를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언에 나선 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는 “전쟁범죄자들을 초대해 5성급 호텔에서 값비싼 밥을 먹이고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일 무기를 손에 쥐어주는 것이 무기박람회 DX KOREA의 본질”이라며 “무기 회사들은 그들의 제품이 평화를 지키는 데 사용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전쟁과 무력 분쟁, 인권탄압에 사용될 수 있다. 이 같은 행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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