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철회평화회의 등 “한미당국에 소성리 사드 즉각 철거 촉구”

[뉴스클레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단체들이 “성능개량을 위한 사드 장비 반입 시도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드철회평화회의 등은 6일 성명을 내고 “오산 기지에 있는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를 다시 되돌려 보내고 소성리 사드를 즉각 철거할 것을 한미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주한 미군 오산 기지에서 사드 레이더, EEU, 발사대가 언론에 포착됐고, 6일 또는 7일 소성리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한미군도 사드의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있고, 주한미군의 긴급작전요구에 따른 사드의 성능 개량 3단계도 이번 달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오산 공군기지에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등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추구하는 사드의 성능개량의 핵심은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모드로 운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탐지, 추적, 식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일을 방어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사드 기지정상화의 본질 역시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라는 허명으로 포장된 사드 업그레이드의 현실은 안보 강화가 아닌 주민들의 삶의 파괴”라며 “미국의 안보를 위해서는 간이라도 빼 줄 것 같은 윤석열 정부 하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지켜주는 이는 아무도 없기에 결국 우리 스스로 우리의 삶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사드 성능 개량을 위한 장비 반입에 대해 적극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