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물류창고 붕괴사고… 3명 사망·2명 중상
[뉴스클레임] 경기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건설노동자들은 제2의 이천참사라며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까지 타설 노동자들이 붕괴 위험을 떠안고 작업을 해야 하는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다면 일련의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발의된 법을 통과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5분쯤 원곡면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공사 현장 내 지상 4층 높이에서 시멘트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이 철제 거푸집 일부 붕괴로 5~6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정환길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기지부 조직부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갔을 때는 이미 정리된 상태였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노동자 2명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건설자본들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금전적 이익만 본다. 안전은 거의 무시된다”며 “작업 중 동절기가 다가와 시공사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지지대가 부실한 상태로 무리한 공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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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