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이야기가 하나둘 읊어질 때마다 기자회견장은 유가족들의 흐느낌으로 가득 찼다. 참사 이후 책임 있는 자들의 사퇴, 제대로 된 사과 하나 없는 상황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참담하고 황망한 마음을 숨길 수 없어보였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 희생자 이남훈씨 어머니는 침통한 표정으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아직도 웃는 아들의 얼굴의 눈에 선하다. 내 아들이 아닌 이 세상 모든 아들과 딸들이 어처구니없는 참사에 희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펴달라고 정부에 소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하는 건 그날의 진실과 투명한 조사, 책임 있는 자들의 책임과 사퇴, 나아가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다. 이 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동등하고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도 이 나라 국민이고 소중한 이들이다. 정치하는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유가족의 아픔을 진정성 있게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조사와 사과를 하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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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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