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학생들의 한 끼를 책임지는 급식실이 죽음의 현장이 되고 있다. 안전한 밥 한 끼가 만들어져야 할 급식실에선 수많은 노동자들이 폐암에 걸려 병들어가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정경숙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본부장은 폐CT 촬영이 시작되면서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폐CT 검사 중간 현황은 올해 11월 교육부에서 첫 공식 집계됐다. 결과에 따르면 폐CT 이상소견자는 187명으로 조리종사원 4명 중 1명 이상이 폐암 검진에서 이상소견을 보였다. 35세 이상 65세 미만 여성 폐암 발생률과 급식 조리종사자들의 폐암 검진 비율을 비교하면 약 35배가량 높다.

정경숙 부본장은 “이렇듯 학교 급식실 현장은 폐암과 높은 압축된 강도 높은 노동으로 퇴사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력충원이 안 되니 남은 사람들의 업무강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현장의 급식실은 열악함을 넘어 죽음의 급식실이 돼 버린 지 오래다.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최소한의 생존권을 위해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온몸으로 교육당국을 향해 부르짖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무상급식이라고 자랑하면서 이를 만드는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현실은 왜 외면하는지 교육당국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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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bluevanity@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