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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서울역 앞에 모였다. 귀향길에 오르는 시민을 만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20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열린 ‘2023 설맞이 집중 서명 기자회견’에서 “해마다 어김없이 설은 찾아오지만, 올해 유가족들은 2022년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며 입을 뗐다.
그는 “그동안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힘든 싸움을 계속해 왔는데, 여전히 벽에 가로막혀 있고 그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유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점들은 하나도 해명된 게 없다. 특수본에서 검찰로 넘어가고 수사를 한다고 하지만, 결국 꼬리자르기 수사에 실무자들만 구속하는 상황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해야될 설명과 해명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튼수본에서 그 많은 인력들이 많은 시간을 가지고 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수사가 됐고 어떤 사람이 구속됐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그래서 이 상태에서 결코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부대표는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의문점들을 끝없이 파헤칠 테고 계속해서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이제는 국정조사에서와 같이 여야가 정쟁으로 소용돌이치고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그런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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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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