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30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사진=서비스연맹
30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사진=서비스연맹

[뉴스클레임]

부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3월까지 임금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0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16차례의 교섭에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사측의 '기본급 1.7% 인상' 제시에 금리인상 등을 고려하면 임금삭감과 다름없다는 게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주장이다.

이들은 "차별과 저임금 고착화를 거부하며 임금체계 개편 요구안을 제시했다. 예산안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단계적인 접근이라는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을 풀어가고자 했으나, 사측은 교섭이 불가능한 안으로 버티며 교섭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몇 년 지방교육재정은 역대 최대 규모로 증대됐다. 학교는 어디다 돈을 써야 할 지 모르는 상황까지 나타났다. 그런데 정작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쓸 돈은 없다는 교육청과 마주한 우리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라고 지적하며 "학교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 단일임금 쟁취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월에는 노사가 상당한 접근을 이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3월 신학기 총파업 파국이 불가피해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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